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감성 연설,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본격적인 국회 데뷔를 했지요? <br><br>네, 이낙연 대표는 30분 동안 특유의 차분하고 담담한 톤으로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는데요. <br><br>이전의 국회 연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. <br>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'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'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모두의 소망이 됐습니다. 우리는 깨달았습니다. 소중한 사람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어쩌다 보는 그 순간,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."' <br> <br>짧은 문장을 쓰며 다양한 글귀를 인용한 감성 연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<br>Q. 감성적인 접근이 새롭긴 하네요. 오늘 연설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면서요? <br><br>네.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박래용 메시지실장을 중심으로 연설 TF까지 꾸리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. 그동안 대표가 되면 할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었는데, 오늘 연설에 그런 내용이 담겼습니까? <br><br>이 대표는 오늘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5대 비전을 밝혔습니다.<br>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'함께 잘사는 일류국가'입니다. 그렇게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." <br> <br>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구체적인 국가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<br>Q. 비전만 들어보면 현 정부 기조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. <br><br>네, 이 대표의 연설문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보다는 계승,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의 대선공약 1호인 공수처 설치를 비롯해 현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민고용보험에도 힘을 실었습니다. <br><br>친문 세력을 끌어안아 지지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<br>Q. 야당의 반응이 기존과 좀 달랐다면서요? <br><br>여당은 물론이고, 야당에서조차 '협치 민주당을 기대한다', '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리더다운 모습이었다'며 우호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개천절엔 안돼!'네요. 광복절 집회의 후폭풍이 컸었는데,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또 광화문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어요. <br> <br>네, 다음 달 3일 개천절에도 집회를 하겠다고 나선 건데요. 보시는 것처럼 '핸드폰 OFF' 문구가 적힌 포스터까지 돌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핸드폰을 끄면 기지국 추적이 안 돼서 집회에 참석했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는 건데, 위험한 행보에요. 민주당은 비판할테고, 국민의힘 태도가 궁금한데요. <br> <br>국민의힘, 이번엔 선긋기? <br> <br>이번에는 지도부까지 나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병민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] <br>"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해하는 집회는 진보, 보수, 그 어떤 이념과 성향, 목적을 떠나서도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." <br><br>Q.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 확산 이후 지지율 오르던 국민의힘이 유탄을 맞았었죠. <br> <br>광복절 집회가 보수 지지층이 중심이다 보니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은 측면이 있었거든요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복절 집회 이전에는 오차범위 내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앞섰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광복절 집회 이후 역전을 당한 뒤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.<br><br>Q. 당내 다른 목소리는 없습니까? <br> <br>국민의힘 일부 중진 의원들은 "극우라면서 손절하면 정통 지지 세력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"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뼈를 깎는 고통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데, 집회는 당분간은 안 됩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